🎶 케이팝 후렴 멜로디 라인 만들기

케이팝의 후렴은 노래의 하이라이트이자, 청중이 가장 쉽게 기억하는 부분입니다. 후렴 멜로디 라인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곡의 성공 여부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오늘은 케이팝 후렴 멜로디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멜로디 진행 원칙, 리듬, 음역, 표현 기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1) 후렴 멜로디의 역할

기억성(Memorability): 단순하지만 중독적인 라인.
고조(Climax): 벌스·프리코러스보다 높은 음역과 강한 리듬.
에너지(Drive): 리듬과 음정이 밀고 나가는 추진력.
감정 전달(Emotion): 가사의 메시지와 직결.

즉, 후렴은 곡 전체의 ‘훅(Hook)’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입니다.

2) 음역 설계

1. 벌스(Verse → 중저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간이라 낮고 안정적인 음역을 주로 사용합니다.
남성 보컬은 G3~A3 근처, 여성 보컬은 A3~B3 정도가 자주 쓰여 안정감을 줍니다.

2. 프리코러스(Pre-Chorus → 중음)

후렴으로 가기 전 기대감과 긴장감을 쌓는 파트입니다.
음역을 벌스보다 한 단계 올려서 보컬의 힘을 조금 더 실어줍니다.
남성: B3~E4, 여성: C4~A4 정도에서 점점 올라가며 후렴을 준비합니다.

3. 후렴(Chorus → 고음)

곡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간으로, 가장 시원하게 터뜨리는 부분입니다.
음역은 프리코러스보다 확실히 높아야 대비 효과가 생깁니다.
남성: E4~C5, 여성: G4~E5가 자주 쓰입니다.

4. “후렴 첫 음은 프리코러스보다 높게 시작”

맞습니다 👍

같은 음역으로 시작하면 대비가 약해져 후렴의 임팩트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첫 음을 프리코러스보다 확실히 높게 잡으면 **“열림”과 “해방감”**이 생겨 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줍니다.
예: 프리코러스가 남성 보컬 E4에서 끝났다면, 후렴 첫 음은 G4 이상에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음정 진행 패턴

① 도약 + 순차 진행

큰 도약(4도, 5도)으로 임팩트 시작 → 순차적으로 내려오며 안정감.
예: G → D(완전5도 도약) → C–B–A 순차 진행.

② 상행 클라이맥스

후렴 마지막 2마디에서 상행 멜로디로 에너지 폭발.
예: A–B–C–D → 고조된 감정 전달.

③ 반복 패턴

같은 모티프를 2~3번 반복하면 중독성 강화.
예: C–C–D–E → C–C–D–E.

4) 리듬 디자인

벌스: 긴 음가 중심(여유로운 진행).
후렴: 짧은 음가(8분음표, 16분 음표)로 추진력.
**당김음(Syncopation)**을 활용해 리듬감과 긴장감.
클라이맥스 직전에는 **롱톤(Long Note)**으로 여운을 주고, 후렴 마지막에 폭발.

5) 가사와 멜로디 결합

강세 박자에 중요한 단어 배치 → 메시지가 귀에 꽂힘.
모음이 시원하게 발음되는 음절을 고음역에 배치 (예: 아, 오).
반복되는 가사(“사랑해, 사랑해”)를 짧은 리듬으로 붙여 중독성 강화.

6) 후렴 멜로디 예시 아이디어 (C Major)

첫 2마디: G → E–F–G (점진 상승)
중간: C–C–D–E (모티프 반복)
클라이맥스: G–A–B–C (상행 라인, 고조)
마무리: E(롱톤) → (리듬 브레이크 후 다음 파트 연결)

7) 편곡·보컬 팁

하모니: 후렴에서 3도·6도 화음을 겹쳐 풍성하게.
더블링(Double Tracking): 보컬 라인을 겹쳐 힘을 강화.
옥타브 유니즌: 남녀 보컬이 옥타브 차이로 같은 멜로디를 불러 임팩트 극대화.
애드리브: 마지막 후렴에서 변형 멜로디로 클라이맥스 연출.

8) 자주 하는 실수

프리코러스와 후렴의 대비 부족 → 후렴이 덜 터짐.
고음만 강조 → 멜로디가 힘들고 기억성↓.
리듬이 단조로움 → 후렴이 밋밋.
가사 강세 무시 → 감정 전달이 약화.

마무리

케이팝 후렴 멜로디는 높은 음역, 반복 모티프, 상행 진행, 강한 리듬으로 에너지를 터뜨려야 합니다.

🎤 작곡 프로그램(NWC 등)에서 루프를 만들고 직접 노래해 보면서, 귀에 꽂히는지 확인하세요.

👉 다음 글에서는 **“케이팝 브리지(Bridge) 파트 설계”**를 다뤄보겠습니다!